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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근대시대, 현대의 아로마테라피 역사

- 유럽의 아로마테라피 역사

유럽에서 아로마테라피의 사용은 수세기에 걸쳐 풍부하고 다양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효과가 전해지기 시작한 것은 십자군전쟁 이후 군인들과 기사들에 의해였습니다. 중세 시대에는 목욕하는 것을 즐겨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건강을 악화시킨다는 것이었습니다. 대신에 옷을 만들 때 향유에 옷감을 담그거나, 매일 향유와 연고를 바르며 빨래에도 허브를 이용하여 모든 생활에 접목시켰습니다. 특히 이 시대에는 향기가 계급을 나누는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는데, 이는 심미적인 문제만으로 향기가 사용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또한 헨리 8세는 허브에 대해 대단한 옹호자였으며, 1543년 허벌리스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헌장을 제정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후, 17세기경 존 제라드와 니콜라스 컬페퍼의 저서가 출간되며 허브의학의 지식은 멀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14세기에는 흑사병으로 중세 유럽인구의 1/3이 희생되고, 각종 전염병이 퍼지게 되면서 향기 문화가 급속도록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전염병으로 시체가 늘어나면서 함께 심해지는 악취로 인해, 의사들은 전염병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공기에 의해 전파된다고 생각하여 적극적으로 향료 사용을 권장하기도 하였습니다. 벽난로에서 향나무를 태우거나, 허브를 창가에 놓아두기도 했으며, 향료를 항상 휴대하며 외출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유럽의 아로마테라피는 자연요법과 수치료법 등의 다른 자연치유법과 함께 18~19세기 초까지 발전하여 현대까지 사용되며 전해지고 있습니다.

- 근대시대

인쇄술의 발전으로 허브에 대한 관련 서적들이 많이 발간되었으며, 오일 추출을 더 쉽게 할 수 있는 화학 공정이 발달함에 따라 많은 치료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런 반면에 약초나 식물 오일 성분의 특성을 발견하게 되면서 대체용 합성약제를 저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합성 성분으로 만든 치료제가 각 개인의 특성에 따라 개별적으로 조제되었던 천연 물질을 대체하게 되면서, 대증요법이 성행하게 되었습니다. 이 대증요법은 겉으로 나타난 증상들을 처치하는 것으로 의사 사무엘이 만들어 낸 용어 입니다. 효과적인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제조약들이 예전부터 사용된 전통적인 약을 제치며, 서구적 전통의학이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전통적 약초의학 등은 과학적인 치료에 비해 소흘히 취급받으며 사이비 의료행위로 간주되기도 했습니다. 20세기가 되어 에센셜 오일의 성분을 과학계에서 파악하기 시작함에 따라 드디어 과학적 측면의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향료실험을 하던 중 갑작스러운 폭발로 인해 화상을 입게 된 프랑스의 화학자 르네 모리스 가트포세는 화상을 입을 손을 라벤더 오일에 우연히 담갔다가 치유가 말끔히 일어나는 것을 보고 과학적으로 에센셜 오일의 치료적 특성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제1차 세계대전 중에도 화상이나 부상자의 상처 치료에 아로마테라피를 사용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으며, 1928년에는 '아로마테라피'라는 용어를 과학 잡지에 정식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 밖에 프랑스의 여러 과학자들도 화상과 상처, 심리적인 치료에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는 것에 많은 연구를 하였습니다. 또한, 마가릿 모리 여사는 에센셜 오일을 마사지에 적용시키며 뷰티테라피적인 면을 부각해 영국에 도입하기도 하였습니다. 한때, 사이비 치료요법으로 취급받던 아로마테라피는 여러 연구자들의 노력으로 다시 전 세계적으로 그 효과와 중요성이 퍼지게 되었습니다.

- 아로마테라피와 현대

21세기가 시작되면서 과학의 발달과 현대인의 생활 수준이 향상되고 물질적으로 매우 풍족해졌으며, 과학적인 의학 발전과 신약개발도 매우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현대인들은 건강에 대해 관심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인공 화학물질의 부작용에 대한 연구결과가 점점 보고되면서 사람들은 심신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자연치유적인 방법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관련 임상 및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런 자연요법은 보완의학, 대체요법, 자연의학이라 불리면서, 기존의 과학적인 의학을 대체&보완한다는 의미로 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국, 일본, 중국의 동양의학에서 사용되는 몇 가지 약초들 중에는 아로마테라피에서 주로 추출하여 사용되는 에센셜 오일의 식물들과 공통되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약재들은 사용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으나 동서양 모두에서 치료의 목적으로 쓰이는 약재로 비슷한 효능으로 사용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로마테라피는 동양의학, 서양의학 등을 적절하게 접목시켜 병을 치유하는 데 있어서 더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는 보조요법입니다. 피부미용, 생활 전반에 걸쳐 활용의 용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심신의 치유에도 적극 사용되고 있습니다. 활용도가 높은 반면에 부작용이 적고 사용 방법이 간편하다는 이점이 있으며, 향기가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보완요법 중 하나로 현대까지 사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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